일지매 - 에피소드 05

by 관리자 posted Dec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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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 문앞에서 용이는 혼잣말로 어머니와 누님을 향해 조금만 기다리면 자신이 구해주겠다고 다짐한다. 이어 의금부 뒷담쪽으로 돌아오던 용이는 어느새 눈빛이 결연한 채로 반짝인다. 그 시각 변식은 김익희와 이식으로부터 역모에 숨겨진 전모를 위한 조정회의에 참가하라는 말을 듣고는 얼굴이 사색이 된다. 

한편, 무이가 담을 넘어 가서는 어느새 서고들 사이에 불을 놓는다. 그제서야 문서각에 불이 난걸 발견한 용이는 그곳은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불속을 헤집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불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있는데 용이는 이 문서 저 문서들을 뒤지다 나장들에게 끌려나온다.

잠시 후, 용이는 심기원과 권두형이 자신의 아버지인 이원호에 대해 사실을 말해 줄 게 있다는 내용이 담긴 천을 발견하고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그런가 하면, 시후는 변식이 권두형건에 대해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걸 알고는 뭔가를 짐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