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 에피소드 07

by 관리자 posted Dec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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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에서 연이의 몸이 하늘로 치솟고 이내 연이는 생을 마감한다. 이를 지켜보던 용이는 숨을 거칠게 내쉬며 부들부들 떤다. 그러다 용이는 자신어깨를 붕여잡은 장만동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가 하면, 집으로 돌아와서도 안쓰러워하는 쇠돌과 단이에게 슬픔을 감춘 채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한다. 그러다 이내 혼자 있게 된 용이는 연이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입을 틀어막은 채 절규하기에 이른다. 

밤이 되고, 예전 집을 찾은 용이는 매화나무에 새겨진 문양을 만지작거리다 문신소로 가서는 심장아래 부위에다 나무의 문양과 똑같이 새긴다. 이내 침이 가슴을 파고들어 피가 흐르지만, 표정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집안을 그리 만든 사람을 찾아 꼭 그대로 느끼게 해주겠다고 결연히 다짐한다. 

한편, 과거에 급제한 뒤 기방에 들른 시후는 술을 마시다 자신 때문에 여인이 죽었다며 울먹이는데, 이때 한씨 부인은 대체 무슨 사연이냐며 가슴 아파하다가 이내 겸이 생각에 잠긴다. 날이 바뀌고 과거에 급제한 시후는 나장을 지원한다. 그 시각 칼에 새겨진 문양의 정체를 파악하던 용이는 환도장으로부터 유명사대부의 문양이지만 주인을 찾기 힘들 것 같다는 말에 좌절하다가 희봉이 사대부와의 인연을 늘어놓자 귀가 솔깃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