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 에피소드 14

by 관리자 posted Dec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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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신관 정문 앞, 민중들은 밤을 새면서도 집회를 해산하지 않는다. 이 와중에 부상자가 생기고, 은채와 단이, 봉순은 사람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며 이들을 위로한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정명수는 기가 막히고, 변식은 그런 그의 눈치를 살핀다. 이어 정명수는 인조를 찾아가서는 보살펴달라며 요청하다 이내 얼마 전 있었던 세자와 관련한 사건을 언급해 인조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그러다 민중들앞에 시후가 나타나서는 고위관리자를 대신해 두루마리에 써진 글들을 읽지만, 이 때문에 더 분개한 봉순은 정치홍이 잘못한게 없으면 직접 나와서 해명하라며 소리를 지른다. 이때 은채를 발견한 용이는 일부러 우리는 운명이라며 너스레를 떨다가 이내 쇠돌, 걱두 등과 함께 말똥을 준비한다. 

말똥을 든 민중들이 정치홍이 나오라고 계속 구호를 외치자 청사신관앞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데, 잠시 후 활을 든 무장병사들이 나타나 자신들을 향해 활을 겨누자 경악하고 만다. 그 순간, 사신관 꼭대기에서 멋진 갑의를 입은 일지매가 ‘잠깐’이라는 말과 함께 나타나서는 밧줄에 묶인 치홍을 들어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