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빈 장씨에 대한 행형이 매듭지어졌다는 소식에
숙빈최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세자는 자식된 도리를 다해야
한다며 대전으로 가려하지만 쓰러지고 만다.
마침내 자진의 명을 담은 전지가 취선당에 당도하자 희빈장씨는 큰
충격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세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먼저 죽을 수 없다며 전지를
내팽겨치는등 격렬하게 어명을 거부한다.
이 소식에 격노하는 숙종!
당장 취선당으로 달려가려 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대전에 나타난
세자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어미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세자의 청에잠시 흔들리는 숙종!
그러나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서는 나라를 경영할 수 없다며 냉정하게
세자를 나무란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취선당으로 나아온 세자!
그러나 내금위 군사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취선당에서 끌려나간다.
“어마마마”를 부르짖는 세자의 절규를 들은 희빈장씨!
황급히 문을 박차고 나가보지만 결국 또다시
제지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