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은 식당, 기숙사, 노동판 함바집, 공장 등을 직접 방문하며
쌀 판매망을 넓히고 매출을 몇 배로 올려나간다. 태산의 성실성을
인정한 권영감은 쌀가게를 무일푼인 태산에게 넘기겠다고 한다.
자신을 찾아온 고향 친구들과 함께 길을 나선 태산은 주인집 딸 영
희와 함께 밤길을 걷다 치한을 만난 강영감 딸 혜영을 구해주자 혜
영의 마음은 점점 태산에게 이끌린다.
또한, 천태산을 지켜보던 권영감은 아예 가게를 인수하라며 강영
감의 돈을 빌리게끔 조치를 취해놓는다.
전 재산을 투자해 정미소를 운영했으나 곤경에 처하게 된 국대호
는 사채업자 강영감을 만나 사정을 이야기하다 강영감을 찾아온
천태산을 만나게 되고 둘은 요릿집 조선관으로 향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