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사에 잡혀가 심문을 받은 해귀는 결국 자신이 주부를 죽이고 용약도 해치려 했다고 자수한다. 용약과 거목아의 혼사를 축하한다며 황상은 친히 선물까지 내렸고, 용약은 이를 핑계로 거목아를 용가로 데려간다. 한편, 려비는 우연히 후궁에서 은밀히 만나는 용비와 서약신을 보는데...

용약이 주부 살인범의 누명을 벗자 거목아는 거가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용약은 주부를 죽인 진범이 모습을 나타내도록 성대한 혼례로 진범을 유인해야겠다고 한다. 용약과 거목아가 동방에서 잠든 것을 확인한 해귀는 매관매직 연루자 명부를 빼 오기 위해 천하제일루로 향하지만, 결국 두 사람에게 발각되고 마는데...

용약이 사경을 헤맨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거목아. 곤전의 수장 서박을 찾아가 본인도 감옥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한편, 용약의 암살도 실패하고 명부를 찾는 것도 실패한 해귀는 태사 정성을 찾아가 상황을 보고하는데...

천하제일루 살인 사건 현장의 목격자로 단서 제공을 위해 운청현을 찾아간 거목아. 뜻밖에 용약이 곤전으로 이송된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천하제일루 점주 주부가 보관 중이었던 매관매직 연루자 명부를 빼 오려다 주부를 죽인 진범 해귀는 태사 정성을 찾아가는데...

무림 대회 당일, 주부는 용가를 제외한 강호 인사들을 초대해 천하제일루에서 무림 대회를 열고 정연산에게 청혼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천하제일루에서 하룻밤 묵게 된 용약은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주부와 함께 주부의 방에서 발견되고 결국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는데...

정연산은 거가 주점 술 저장고에 있는 술 항아리를 깨다가 실수로 술 저장고에 불을 내고 마침 술 저장고에 있던 거목아는 불길에 막혀 정신을 잃는다. 한편, 천하제일루의 점주 주부는 용가를 제외한 다른 객잔의 점주를 모아 무림 대회를 준비하며 용가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는데…

운청현은 스승 정성의 집으로 찾아가 정성을 만나려고 하지만, 정성은 옥패 사건에 본인이 연루될 것을 염려하여 운청현을 외면한다. 한편, 용약에게서 윤청현의 옥패를 받은 거목아는 운청현을 만나 옥패를 돌려주지만, 윤청현은 거목아에게 다신 보지 말자며 선을 긋는데…

소보를 위해 악보를 사러 간 금포에서 운청현을 맞딱뜨린 거목아는 운청현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한편, 운청현이 거목아에게 고가의 금을 선물하기 위해 황상이 하사한 옥패를 금포에 저당 잡혔다는 사실을 거목아, 용약, 용등이 알게 되는데...

금룡객잔에 아이를 대동하고 나타난 기녀 봉무. 그 아이가 용가 셋째 공자 용비의 아들이라는 말에 용가가 발칵 뒤집힌다. 용약은 용비의 아들 소보를 사가의 막내아들로 변장해 사가의 빈소를 지키게 한다. 뜻밖에 사가 빈소에 궁녀 한 명과 곤전의 서박이 나타나는데...

성 밖의 산에 도착한 용약과 이가, 그곳엔 여자 시체 한 구가 있다. 포졸들이 나타나 용약을 체포하려는 순간 큰형이 나타나 구해주고 큰형은 용약에게 대체 거목아와 어떤 사이냐고 묻는다. 하녀가 밀실 속 아이의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에 아이에 대한 의문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폐가로 변해버린 사부를 찾은 거목아와 용약, 서택춘의 서재에서 밀실을 발견한다. 밀실에는 아이가 거주한 흔적만 있을 뿐 아이는 사라지고 없다. 한편, 용약은 서가 멸문 참사 보름 전 서가를 떠난 덕에 화를 면한 인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추적하는데...

거목아는 사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용약에게 도움을 청하고 용약은 거목아로부터 복희보 완성에 협력한다는 약속을 받고 그녀를 돕기로 한다. 용약은 사가 멸문 사건에 곤전의 수장 서박이 관련된 정황을 확인하고 오금위 지휘사인 용등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데…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용약은 복희보를 눈으로 외웠지만 서두르는 바람에 두 글자를 못 외우고 만다. 하여 그 글자를 알고 있는 거목아를 찾아가 사부님의 일에 협력할 테니 악보를 알려달라 한다. 용약의 도움으로 사부의 결백을 밝힐 단서를 찾기 위해 큰형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는데...

오금위 지휘사인 용등은 부하들을 이끌고 금룡객잔을 수색하고 용약에게 사택춘과 사백음이 만난 사실을 캐묻지만 용약은 대답하지 않는다. 한편, 용약을 따라 복희보를 찾던 거목아는 연기에 의해 눈이 중독되고 사가에 나타난 사백음 때문에 사가는 전멸을 하게 되는데...

거목아와 용약은 혼인 적령기가 지난 처녀 총각이다. 용약은 너무 계산적이고 거목아는 과한 환상을 품고 있어서 매파의 오랜 노력에도 혼담은 매번 불발로 끝난다. 아버지를 대신해 금룡객잔에 술을 배달하러 간 거목아는 용약과 마주치고 술값 문제로 논쟁을 벌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