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 용왕은 향취산을 초토화시킨 후 영등을 내놓으라며 부구운을 압박하고, 좌자진은 잃었던 담천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돌아온다. 한편, 담천이 영등을 들고 떠나려 하자 이맹은 본색을 드러내는데...

백하 용왕이 찾아와 성대한 연회가 열리고,  현주가 연회장을 몰래 빠져나가자 담천이 그런 현주의 뒤를 밟는다. 드디어 백하와 향취산의 일대 접전이 벌어지고, 산주는 용왕에게 일격을 가하는데...

담천에게 특별한 느낌을 받은 좌자진은 눈을 치료하겠다 하고, 담천은 현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현주가 첩자임을 확인한다.  현주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게 생기자 청청이 첩자라며 밀고하는데...

산주는 부구운을 불러 백하 용왕이 보낸 첩자가 있다면서 당장 찾아내라고 명령하고, 두 사람 이야기를 들은 현주는 긴장한다. 한편, 부구운이 소천에게 너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말하는데...

부구운은 소천의 마음을 떠보면서 좌자진 곁으로 가도 좋다고 허락하고, 소천은 영등을 찾아 만보각으로 숨어들지만 그곳을 지키던 결계에 당한다. 그때 부구운이 나타나 다친 소천을 구하는데...

부구운은 담천을 자신의 처소로 불러와 시중을 들게 하고, 담천은 온갖 구실을 만들어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그러던 중 좌자진이 찾아와 담천을 자신의 하녀로 내어달라고 청하는데...

현주는 좌자진의 눈을 고치기 위해 좌자진과 함께 향취산에 오고, 산주의 제자가 된다.  향취산에서 자진은 우연히 담천을 만나게 되고, 담천에게 자신도 모르게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데...

연연은 사부로부터 ‘담천’이라는 새 이름을 받고, 복수를 위해 영등을 찾아 나선다. 부구운은 향취산에서 하인 담천과 재회하자 향취산에 온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연연에게 접근하는데...

좌 재상의 배신을 알고 있는 연연은 좌자진에게 칼을 휘두르고, 사부의 도움으로 황궁에서 탈출하지만 살아갈 희망을 잃는다. 한편, 사부로부터 영등의 존재를 알게 된 연연은 복수를 결심하는데...

신선과 인간, 요괴가 공존하던 시대, 부구운은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을 잊지 못하고, 연연은 백지선술을 수련하지만 잘 되지 않아 낙심한다. 황자는 동생을 다독이며 신비한 매화 그림을 선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