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비가 제비에게 앞으로 배워야 할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 철없는 제비는 차라리 공주를 안 하겠다며 툴툴댄다. 황제는 대신들을 모아 공주 책봉 문제를 의논하고 환주 공주라는 봉호를 내리기로 한다. 제비를 총애하는 황제는 수방재를 하사하고 금은보화를 상으로 내리는데…

건륭은 제비가 가지고있던 부채와 그림을 보며 하우하를 떠올리고 자신의 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는다. 정신을 차린 제비는 황제의 물음에 자미가 가르쳐준 정보로 답하다가 황제의 따뜻한 환대에 그만 진실을 말할 기회를 놓치고 마는데…

자미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 제비는 동병상련을 느끼며 순진한 자미가 순탄히 북경에 온 것을 다행이라 여긴다. 어느 날, 자미는 어머니의 유품을 판 돈을 가지고 제비가 사는 곳으로 찾아오고 제비는 자미에게 함께 살자고 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북경까지 온 자미와 금쇄. 하지만 아버지가 있는 황궁에 들어가는 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결국 도움을 청하기 위해 양 대인의 집에 찾아가고 그곳 혼례식에서 제비를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