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양과는 육무쌍과 함께 침상에 쓰러지고, 소용녀는 그 광경을 목격하고 둘 사이를 오해한다. 소용녀가 양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황용은 양과의 자유로운 천성을 들먹이며 오해를 더 키우는데...

금륜법왕은 근거지에 폭약을 심고 함정을 파지만, 양과가 기지를 발휘해 곽정과 황용을 무사히 구해 낸다. 곽정은 양과가 세인의 손가락질을 받게 할 수 없다며, 황용에게 양과와 소용녀를 떼어놔 달라고 부탁하는데...

곽도는 곽부와 혼인하려다가 금륜법왕에게 제지당하고, 곽부는 서역 행궁으로 끌려가던 중 양과에게 구출된다. 곽부가 구출된 걸 모르는 곽정과 황용은 곽도의 근거지로 가고, 금륜법왕은 요나라의 재건을 위해 두 사람을 포섭하려 하는데...

곽정이 곽부와 양과를 혼인시키자고 제안하자, 소용녀는 자신이 양과의 아내가 될 거라고 말한다. 곽정은 양과와 소용녀의 관계는 패륜이라며 반대하고, 양과는 이제 다시는 소용녀와 헤어질 수 없다며 함께 떠나는데...

양과는 개방대회에서 황용의 위신을 세워 주고, 황용은 양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연다. 영웅대회 날, 갑자기 곽도 왕자와 금륜법왕이 들이닥치고, 무예 대결을 통해 무림 맹주를 뽑자고 제안하는데...

무씨 형제의 탈혼향에 당한 양과는 간신히 육가장으로 돌아오고, 이 모든 걸 황용이 사주했다고 굳게 믿는다. 한편, 양과는 곽부에게 지난 일을 모두 사과하며 화해를 청하고, 시장에 데려가서 음식을 사주고 춤도 가르쳐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곽정은 그동안 고생한 양과를 안쓰러워하며, 앞으로 잘 돌봐 줄 테니 곁에 있으라고 한다. 곽정이 양과와 곽부를 맺어 주고 싶어 하자, 황용은 양과에게 몰래 돈을 주며 떠나라고 하는데...

홍칠공은 구양봉이 육무쌍을 해치려 한다고 오해하고 싸움을 벌이다가 둘 다 중상을 입고 쓰러지고 만다. 윤지평은 구처기에게 거세한 몸을 보여 결백을 밝히고, 궁지에 몰린 조지경은 미친 척해서 목숨을 부지하는데...

홍칠공과 양과는 청석진에 갔다가 개방 제자들이 실종된 것을 발견하고 그들을 찾기 위해 조사를 한다. 양과는 개방 제자를 찾다가 구양봉을 만나고, 구양봉이 양과를 찾기 위해 개방 제자를 납치한 것을 알게 되는데...

윤지평은 영웅대회가 취소됐다는 거짓말로 소용녀를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혼자 개방 영웅대회로 향한다. 우연히 오웅장에 가게 된 양과는 홍칠공을 악당으로 오해하고 서로 무공을 겨루는데...

양과는 능천봉이 사기꾼인 걸 직감하고 곽부에게 경고해 주지만, 곽부는 친구를 모함한다며 오히려 화를 낸다. 능천봉의 배에 오른 곽부 일행은 중독되고, 곽부가 능천봉에게 겁탈을 당하려는 찰나 양과가 나타나 구해 주는데...

윤지평은 우연히 눈이 먼 양과와 마주치지만 양과와 소용녀가 마주칠까 봐 거짓말로 양과를 따돌린다. 곽부는 무씨 형제들과 몰래 도화도를 빠져나오고 강호에서 우연히 능천봉이라는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되는데...

양과는 육무쌍의 부러진 갈비뼈를 붙여 주고, 육무쌍은 양과의 보살핌에 오랫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소용녀는 양과를 찾으러 가지만 만나지 못하고, 윤지평과 개방 영웅대회에 가서 양과를 찾아보기로 하는데...

소용녀는 자신을 계속 사부로 대하는 양과한테 충격을 받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며 집을 뛰쳐나간다. 중양궁으로 돌아온 윤지평은 죄책감에 어쩔 줄 모르고, 조지경은 윤지평을 비난하면서도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데...

윤지평과 조지경은 정수암에 임무를 수행하러 가고, 오는 길에 조지경이 말에서 떨어져 농가에서 하룻밤 묶게 된다. 구양봉은 양과에게 무공을 가르쳐 주기로 하고, 소용녀가 훔쳐볼까 봐 혈도를 찍어 방에 눕혀 놓는데...

구양봉은 드디어 양과와 다시 만나 눈물을 쏟고, 윤지평은 소용녀에게 구양봉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폐관을 결심한 마옥은 구처기에게 장교 자리를 물려주고, 광증이 발작한 구양봉은 이성을 잃고 양과를 죽일 뻔하는데...

고묘 밖으로 나온 양과와 소용녀는 초가집을 짓고, 구음진경을 연마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양과를 찾아 전진교에 온 구양봉이 소란을 피우자, 보다 못한 윤지평이 양과에게 데려다주겠다 하는데...

중상을 입은 소용녀는 양과와 옥녀심경을 연마하지만 조지경과 윤지평의 방해로 더 심각한 내상을 입는다. 약재를 구해 돌아오던 양과는 육무쌍과 재회하고, 육무쌍은 소용녀를 협박해 옥녀심경을 뺏으려 하는데...

소용녀는 양과에게 더 가르칠 것이 없자 그만 고묘를 떠나라고 말한다. 양과는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 소용녀를 안타까워하며, 희로애락과 인생의 참맛을 느껴 보라고 설득한다. 소용녀는 양과의 설득에 끝내 눈물을 흘리고,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데...

소용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무공을 하나하나 가르치고, 양과는 차가운 소용녀의 성격이 답답하기만 하다. 한편, 구양봉은 양과를 찾아 헤매다가 곽부를 납치하고, 황용의 계략에 당해 쓰러진 후 도화도 밖으로 쫓겨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