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랑은 소의완이 추언이란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추언은 이를 담담히 받아들여 마지막 고비까지 넘긴다. 한편, 뒤늦게 연회에 찾아온 진훤은 소의완을 보고 추언을 보게 되는데…

원랑은 양익과 소의완의 이야기를 경성 널리 퍼트리고, 이에 백성들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해한다.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양익은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역공을 펼치는데…

원랑의 계략으로 추언은 양익의 첩 소의완이 되어 위원후부로 들어가고, 술에서 깬 진훤은 추민을 범한 사실에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원랑은 은근슬쩍 양익이 첩을 들인 경위를 황제에게 설명하는데…

추언 일행은 계략을 짜서 몰래 교방사를 탈출하고, 도주 중 배가 암초에 부딪혀 모두 죽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소식을 들은 진훤은 봉경부로 찾아와 추언의 시신을 확인하다 나무 비녀를 발견하는데...

부친 사건과 관련된 공부상서 임창지가 교방사를 찾았다는 소식에 추언은 스스로 시중을 들겠다 하고,

이에 양익은 불같이 화를 내며 추언을 빼낸다. 한편, 몸이 약해진 추민은 병에 걸려 몸져눕는데...

추언은 교방사 기녀 사소소의 몸종이 되고, 양익은 교방사를 드나들며 추언을 알게 모르게 챙겨준다.

한편, 추씨 가문 사내들에게 유배령이 떨어지자 양익은 추씨 가문 여인들을 빼낼 준비를 하는데…

노부인은 추언에게 죽은 한 씨의 비밀을 털어놓고, 추씨 가문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교방사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다. 한편, 원랑은 추의에게 양익이 사주했다는 말을 하도록 종용하는데...

원랑은 갑자기 병사들을 대동해 추씨 집안을 압수 수색하고, 이 소식을 들은 양익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추민과 파혼을 선언한다. 그 후 양익은 원랑의 수색 과정에 적극적으로 합류하는데...

어머니의 죽음에 아버지와 할머니가 연루되었다고 의심하던 추언은 집을 나오고, 양익을 따라 벽시처에서 머물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그러다 문득 어머니가 홍화독에 사망한 사실을 생각해내는데...

추언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한 비방을 얻어내지만 비방에 적힌 희귀한 약재를 구할 길이 없고, 하필 그 약재가 원랑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익은 추언을 위해 원랑을 찾아가 수모를 견디는데...

양익은 추언에게 수갑 열쇠를 주려고 하지만, 추언이 6년 전 자신이 구한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차마 열쇠를 주지 못한다. 추민의 혼례 준비로 한창 분주할 즈음, 한 부인은 갑자기 쓰러지는데...

 귀비는 추의를 불러 추민과의 혼사를 정식으로 허락하고, 양익은 추언의 조언을 받아 추민에게 줄 각종 예물을 산다. 한편, 공안 소설을 사러 간 추언은 간발의 차이로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데...

좌천당했던 양익의 경쟁상대 원랑이 들이닥치고, 추언은 간발의 차이로 증거품에서 추씨 가문이 만염루에 저당 잡힌 옥패를 찾아낸다. 옥패의 주인은 추씨 가문 장자 추헌의 것으로 밝혀지는데...

 단약실에 갇힌 양익 일행은 화약을 터트려 어렵게 탈출에 성공하지만 금원 제자들의 끈질긴 추격으로 다시금 고비를 맞이한다. 송금은 부득이하게 금원을 무단 침입해 가까스로 양익 일행을 구해내는데…

위조 은표를 찾기 위해 양익과 추언은 남장하고 만염루에 잠입하고, 그곳에서 작약을 통해 도주공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두 사람은 만염루의 기생 어멈을 미행하다 비밀 통로를 발견하는데...

추언은 위조 은표의 출처를 찾기 위해 집을 나오고, 우연히 만난 진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던 도중 위조 은표를 제작한 기술자 소철의 집을 찾아갔다가 양익과 만나는데...

진훤과 추언은 양가 어른들에게 밀회 장면을 들키게 되고, 진훤은 금족령이 내려지고 추언 역시 남의 집 첩으로 들어갈 위기에 처한다. 한편, 추씨 가문이 기부한 금액 중에서 위조 은표가 발견되는데...

양익과 팀이 된 추언은 상대편에게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 진훤과 몰래 서신을 교환하며 관계를 진전시킨다. 한편, 추씨 가문 며느리들은 추언을 첩으로 팔아 넘기기 위해 작전을 모의하는데…

추언은 자신의 은인이 달라졌다는 생각에 심란하고, 영국공부에 초대를 받고 돌아간 추민은 언니 추언의 부채를 놓고 간다. 이에 양익은 부채의 주인인 추민이 6년 전 자신이 구한 소녀라고 오해하는데...

추언과 진훤 일행은 칠석을 맞아 경성의 밤거리를 활보하고, 한편, 추언은 소원을 적어 날린 풍등에서 ‘천수청인’이라고 적힌 호를 보고 그가 6년 전 자신의 목숨을 살린 생명의 은인임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