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룡염은 곤륜파 장문을 찾아가 경연을 부탁하고, 자신의 내단을 꺼내 결계를 강화하는 초강수를 둔다. 드디어 명격성군과 설천심이 곤륜산까지 찾아오고, 위지룡염과 목숨을 건 대결을 치르는데...

치명상을 입은 위지룡염은 경연을 그리워하지만, 경연이 찾아오자 요괴임을 밝히며 떠나라고 윽박지른다. 칠상주의 위력을 알게 된 경연은 위지룡염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는데...

위지룡염은 설천심에게 과거가 기록된 책을 건네고, 설천심은 위지룡염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고 분노한다. 설천심은 진실을 알기 위해 명격성군을 찾아가지만, 명격성군의 음모에 걸려드는데... 

경연이 며칠째 깨어나지 않자 용왕은 누군가 경연에게 법술을 걸었다는 걸 알게 된다. 빨리 법술을 풀지 않으면 경연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란 사실에 용왕은 위험을 무릅쓰고 경연의 꿈 속으로 들어가는데…

경연은 자신의 실수로 놓친 고양이 요괴를 직접 찾으러 나가고, 경연을 찾아온 청청은 고양이 요괴가 사실 2백 년 전 유형이 구해준 화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둘은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푸는데...

사부는 가루라화로 비수 한 자루를 단련해 경연에게 주고 요괴의 위협에서 스스로 지킬 것을 당부한다. 한편, 곤륜파 제자들이 고양이 요괴를 잡아 오지만, 마음이 약해진 경연은 요괴를 놓치고 마는데...

용왕은 어린 경연을 곤륜산까지 데려다주고, 용왕은 경연이 열여덟 생일이 되는 날 찾아오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경연의 특별한 원신을 감지하고 곤륜산 주변에 요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용왕과 봉진월은 용은천지에서 혼례를 올리게 되고 합환주를 마시려는 순간 명격성군과 설천심이 나타나 혼례를 막는다. 봉진월은 결국 다시 한번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에 처하는데...

변경으로 파견된 봉진월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 륭언에게 이유가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평생 곁에 있겠다는 약속을 듣고 만족한다. 생을 마친 진월은 드디어 용왕을 만나고, 지난 이야기를 듣는데... 

봉진월은 륭언이 용왕이라고 확신하고 어렴풋한 옛 기억을 이야기하지만 륭언은 계속 모른척한다.

소진은 호소곡을 찾아가 죽은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동굴에서 혈서를 쥐고 있는 해골을 발견하는데...  

설천심은 부생비파의 현을 뽑으려다 오히려 내상을 입고, 자신 때문임을 알게 된 청청은 그의 마음이 진심임을 깨닫는다. 한편, 봉진월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한희운은 증오심에 불타오르는데...

봉진월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조정의 곽 대인이 찾아와 괜한 트집을 잡지만, 법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용왕은 봉진월과 절벽을 빠져나온다. 한편, 위기의 순간 봉진월은 륭언이 용왕임을 확신하는데...

봉진월을 제거하려던 계획이 실패하자 동라국 태자는 소진을 압박하고, 봉진월은 거리에서 쓰러진 소진을 데려와서 간호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륭언은 소진이 만락향이라는 독에 중독됐다고 하는데... 

 풍도에서 만난 봉진월과 소진은 추억을 떠올리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예비를 찾아간 봉진월은 눈에 익은 마방쇄를 발견한다. 한편, 풍도에 도착한 동라국 태자는 소진을 부르는데...

봉진월은 륭언이 용왕이라고 확신하고, 마음을 고백했던 장소에서 용기를 내지만 돌아오는 뜻밖의 대답에 낙심한다. 한편, 설천심이 청청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어렴풋이 기억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

봉진월은 륭언에게서 묘한 친숙함을 느끼지만, 섣불리 물어보지 못한다. 동라국 태자는 소진에게 봉진월의 두 눈을 가져오라고 명령하고, 봉진월은 견제와 위협 속에서 위태로운 풍도 생활을 시작하는데…

육정은 봉진월을 흠모하는 마음에 온갖 선물 공세를 펼치지만 정작 봉진월은 일편단심 옥지 오라버니만을 기다린다. 한편, 변경에서 승승장구하는 봉진월에게 복귀하라는 어명이 떨어지는데...

인간들의 전쟁에 간여한 탓에 용왕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명격성군은 그에게 단약을 건네며 49일 동안 절대 영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한편, 한희운은 봉진월의 공격으로 한쪽 눈을 잃는데...

생을 마감한 아유에게 위지룡염은 아유가 류형임을 알려주고 다음 생에도 찾아가겠다고 약속한다.

이에 아유는 기억을 잊게 해주는 팔루음을 몰래 따라 버리고 위지룡염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입궁을 앞둔 아유는 위지룡염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위지룡염은 좋아하는 여인을 닮아서 잘해준 거라며 차갑게 거절한다. 한편, 설천심은 청청을 찾아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