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은 왜구의 앞잡이가 된 천복과 만나게 되고 최씨는 양지와 정도전 사이의 관계를 눈치 채고 양지를 후처로 들라고 정도전에게 말한다. 최영은 이인임을 명나라로 보내는 것을 굴욕적인 주장이라며 이성계와 갈등을 빚는다.
한편 정도전은 천복을 데리고 양지에게 가는 길에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그들을 향해 화살 시위를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최영은 우왕의 허락 하에 요동을 정벌할 준비를 한다. 이에 정몽주를 비롯한 신진사대부는 명나라에 맞서는 것은 고려의 패망을 초래할 것이라며 결사반대를 한다. 정도전은 최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이성계에게 부탁을 하는데..
이인임은 최후의 방법으로 우왕에게 기대보지만 우왕은 그를 만나주지 않는다. 최영의 집 앞에서 밤을 새도록 그를 기다리며 이인임은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는다.
한편 명나라가 요동지역이 자국의 땅임을 선포하여 조정의 대신들은 분개하게 되는데...
이성계는 이인임을 잡았으나 딸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는 강씨의 질책에 괴로워한다. 한편 이인임의 처결을 두고 최영는 집정대신으로 고려를 헌신한 공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이를 반대하는 이성계와 격렬한 대립각을 세운다. 이에 정도전은 남은을 앞세워 이인임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