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안왕의 부추김에 넘어가 부용에게 순장을 명한다. 부용은 숙왕이 자신을 지키려 준비한 이혼서도 태워버리고, 숙왕을 위한 일이라며 기꺼이 순장을 받아들이는데…

부용은 서하공주로 위장해 현한으로 가던 중 다시 자객의 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부용은 숙왕의 부고를 접하는데……

화친 행렬이 묵는 곳에 자객들이 들이닥치고 그 틈을 타 청평현주와 서하공주는 도망을 친다. 숙왕을 찾아 나선 부용은 서하공주를 구하려다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마는데…

여의루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품언이 사망하자 부용은 이를 숙왕의 소행으로 오해하고 결별을 선언한다. 한편 현한은 대우국에 화친 사절을 파견하고, 화친 대상으로 서하군주를 청하는데…

소십이 금익위에 목숨을 잃자 부용은 숙왕을 찾아가 이제 우리는 적이라며 선을 긋는다. 한편 부용이 위험하단 기별을 받은 숙왕과 부품언 모두 황급히 여의루로 향하는데…

잠행을 나온 황제는 성왕과 현한 첩자의 내통 현장을 목도한다. 부용은 영패를 찾아 연화 산장에 갔다가 류여의가 남긴 진짜 서신을 건네받는다. 한편 오백기는 부 낭자의 혼례식장에 쳐들어가 모두의 앞에서 진심을 고백하는데…

숙왕은 부용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이혼을 언급하고, 위험에 처한 두염 장군의 일가도 숨겨준다. 부용은 삼숙과 만나 사부의 참모습을 다시 확인하고 여의령을 찾는 일을 돕기로 한다. 한편 패색이 짙던 변경에서 승전보가 날아드는데…

부용은 소칠을 도와 여의령을 찾으려 하지만 숙왕은 이를 만류한다. 한편 현한군이 쳐들어와 장양성이 함락되고, 진북장군이 투항했단 소식에 황제가 진노하는데…

숙왕은 장안에게 납치돼 생매장 당할 뻔한 부용을 구해내고, 소칠이 가져온 증거 덕분에 성왕의 모함을 피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소칠은 부용과 숙왕에게 여의루의 진짜 정체를 털어놓는데…

산채에 잠입한 부용은 그곳에서 사라진 황궁 보물을 발견한다. 부용은 납치당한 부녀자들을 구하려다 혼자 붙잡히고, 숙왕과 안왕은 부용을 구하러 산채로 향하는데…

사라진 황궁 재료의 행방을 찾아 위양성으로 향한 부용과 안왕, 숙왕 일행은 암시장에서 떡하니 마주친다. 한편 산적으로부터 황궁 보물에 관한 얘기를 들은 부용은 산채로 향하는 마차에 몰래 올라타는데……

숙왕은 부용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일주일의 말미를 얻어낸다. 하지만 황제는 부용을 찾아가 이혼을 강요하고, 부용은 숙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혼서에 도장을 찍는데…

경합 결과 여의루가 선발되지만, 봉래의는 여의루를 방해하고 나선다. 그뿐 아니라 황궁에서 제공한 장신구 재료를 가로챘단 이유로 부용은 결국 하옥되고야 마는데…

부용과 숙왕의 정성에 허 사부는 세금 기법을 전수해 준다. 황궁에서 열린 민간 업체 선발 경합에 여의루와 봉래의 모두 참가하고, 봉래의는 모두의 앞에서 부용이 만들던 작품과 똑같은 장신구를 선보이는데…

서하군주는 눈이 안 보인단 이유로 숙왕부에 눌러앉는다. 오백기와 부선은 단비가 가로챈 봉래의를 되찾으려 손을 잡고, 부용은 백성을 위한 장신구를 만들기 위해 허 사부를 찾아 나서는데…

서하군주는 숙왕이 위험하단 말을 듣고 고수촌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숙왕 대신 표창을 맞고 쓰러진다. 한편 신도후는 숙왕을 서재로 유인한 뒤 서재를 폭파하는데…

오백기는 갑자기 날아온 화살을 맞고도 우승을 차지한다. 하지만 부용을 노린 화살이 부선을 향하자 대신 맞고 쓰러지고 만다. 부상을 회복한 오백기는 호효영 내 무기를 점검하다 문제점을 발견하는데…

숙왕의 한독은 부용을 길들이기 위한 숙비와 갈천의 계획이었음이 밝혀지고, 덕분에 숙왕과 부용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다. 황제는 호효영을 재정비하고자 효용장군을 뽑는 무예대회를 개최하고, 오백기도 이에 참가하는데……

숙왕의 정비 후보들이 속속 병을 얻자 황제는 결국 정비 선발을 미루라고 한다. 한편 부용은 숙비로부터 숙왕의 여명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독이 재발한 것이 자신 탓이라 생각한 부용은 결단을 내리는데……

부용은 여의루에서 류여의의 유서를 발견하고 숙왕에 대한 오해를 거둔다. 한편 황제와 숙비는 부용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숙왕에게 정비를 들일 것을 요구하고, 숙왕도 웬일로 흔쾌히 수락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