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함포 훈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거북선도 완성되어가자 전라좌수군은 드디어 해상 진법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반면 순변사 신립과 이일은 경상우수사 원균을 찾아 기병을 앞세우고 육진을 누볐던 승리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남해안 변방에서도 다시 한 번 육진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원균을 독려한다.
마지막으로 조선 수군을 염탐하러 온 일본 간자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경상도 수군 지휘관인 경상우수사 원균과 경상좌수사 박홍 모두 육군에 어울리는 장수일 뿐 수군 훈련에 소홀하다는 정보를 갖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신립과 이일은 경상, 전라도의 최고 지휘관 회의를 소집하고 이순신은 이를 각 수영과 관포들 간의 결진,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기회라고 여긴다.
그러나 전라우수사 이억기 외에 아무도 이순신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자 이순신은 타개책의 일환으로 조정에 거북선의 건조를 알리는 장계를 올린다.
선조는 매우 흡족해하며 신립과 이일을 비롯한 모든 장수들에게 거북선 진수식에 참석할 것을 명하고 드디어 완성된 거북선이 여수 앞바다에 그 위용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