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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출      연 김혜수, 전광렬, 박선영, 정성모, 박영지
장      르 국내사극
제작연도 2002년
전체편수 총 100부작
줄거리 이 드라마는 애욕(愛慾)과 부성(婦性)이라는 여성의 두가지 본질에 각각 극단적으로 충실했던 장희빈과 인현왕후, 그리고 인간적인 정리(情理)와 군왕의 역할 사이에서 번민하는 숙종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조선 역사상 가장 당쟁이 치열했던 시기를 국왕과 국모로, 혹은 남자와 여자로, 혹은 정적(政敵)으로 살아냈다. 세 번의 환국(換局)을 통해 세상 최고의 자리에서 제일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반복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겪어낸 무수한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영·정조의 문예 부흥기는 결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신강군약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왕위에 올라, 국가 부흥의 기본이 되는 정치의 안정을 위해 차마 사람으로서는 보이기 어려운 결단과 비정함을 행사했던 숙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숙종의 존재는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었고 또 두 여인 속에 가려져 있었다. 정쟁의 종말을 기원하기에 그가 던져야했던 화살들은 가슴을 에이는 배신과 외로움으로 인현왕후와 장희빈, 그리고 아들 윤에게 가서 꽂혔고 그 상처만을 안기에도 그들의 삶은 충분히 버거웠다.

이 드라마는 당쟁이라는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으로서 살기보다 군왕으로 살아야했던 한 남자의 삶을 추적해 첨가함으로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이야기가 그저 궁중 여인들의 암투가 아니었음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그들은 정쟁 사이에서 뜨고 졌으며, 죽어갔다.

하여, 극대화된 흥미와 극적 요소들이 경쟁력을 부여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추적하여 21세기의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고, 군왕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정리들을 포기해야 했던 한 남자의 운명적인 삶을 통해 사회 속에서의 인간의 역할과 도리를 조명함으로써, 공영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공영방송의 역사드라마로 재 탄생시켜 시대에 발맞춘 역사의 재조명이라는 소임을 다함에 그 일익을 담당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