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막을 방비에 소홀했으며 적 앞에서 군사와 백성을 버려둔 채 도망친 죄!
이순신은 백의종군(白衣從軍)을 명받게 된다.
새로이 조산보 만호가 부임하기 전 파견된 권관 이운룡은 백의(白衣)의 몸이 된 패전지장 이순신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병사들이 의아하기만 하다.
우을기내의 기습을 받고 적의 병력 상황을 알게 되어 조급해진 이운룡은 이순신에게 방비책을 물어오는데....
천수일행의 유혹에 넘어가 조산보의 화살을 빼돌린 자는 다름 아닌 습사수 훈련장 백수였다.
이순신은 굶주리는 가족 걱정에 고통 받는 병사를 헤아리지 못한 자책에 괴롭지만,
군기의 확립을 위해 무기를 빼돌린 죄를 엄중히 물을 수밖에 없어 백수를 참하고 만다.
백수를 참하고 난 조산보 진중은 더욱 더 훈련에 박차를 가하지만 여전히 병력 부족이 문제가 되고...
이순신은 북병사 이일에게 병력 증강을 위해 조정에 상차할 것을 요구하지만 이일은 북병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자신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 같아 거절하고 만다.
달리 병력증원 방책을 모색하던 이순신은 녹둔도 경내를 돌아보던 중 둔전민들에게 군사훈련을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