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황제의 딸

관병과 마주친 제비 일행은 다짜고짜 싸움을 벌이지만 자신들을 찾는 게 아님을 알게 된다. 닭을 잃어버려 실의에 빠진 제비가 과거 얘기를 하자 소검이 기지를 발휘해 제비를 달래준다. 갑작스러운 사내들의 습격으로 제비는 그물에 잡혀가고 일행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마는데...

마침내 유청 남매, 금쇄와 재회하게 된 제비 일행은 구씨 농장을 떠나 대리로 향한다. 어떤 마을에서 닭싸움에 돈을 건 제비는 횡재를 하고 불한당과 내기를 하다 싸움까지 한다. 수방재를 찾아 제비의 기억을 하나씩 떠올리던 황제는 제비 일행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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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이 무사히 돌아와 시장 사건이 일단락되자 제비는 영기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몽고로 끌려가던 금쇄는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유청 남매가 구해준다. 갑자기 들이닥친 관병 때문에 모자를 잊은 벤자민은 제비의 기지로 변장을 하게 되는데...

형장을 탈출한 제비 일행은 구 씨의 농장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향비와 재회하게 된다. 제비 일행의 탈출 소식을 보고받은 황제는 분노하고 황후는 또다시 이간질을 시작한다. 설거지를 도와주겠다며 그릇을 모조리 깨뜨린 제비는 시장에 갔다가 관병들과 맞닥뜨리는데...

청아와 영비가 공주들을 빼내려고 감옥으로 가지만 때마침 찾아온 황후 때문에 무산된다. 처형장으로 가는 길목을 빼곡하게 막아선 백성들은 공주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결국, 처형관이 부하를 보내 황제의 의견을 묻지만 처형을 시행하라는 성지가 오는데..

제비와 자미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황제는 분노하고 둘을 감옥에 가둔 채 향비의 행방을 쫓는다. 자미의 친척과 산파가 자미와 엇갈린 증언을 하자 황제는 하우하의 정조를 의심하고... 끝까지 향비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체념한 황제는 제비와 자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데...

어화원을 산책하던 흔영이 제비를 열 받게 하지만 제비는 영기의 마음을 재확인하게 된다. 모두의 도움으로 함향은 팔기가연이 열리는 날 무사히 궁을 빠져나가 맥이단과 재회한다. 향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황궁은 발칵 뒤집히고 서신을 본 황제는 진노하는데..

향비가 독약을 마셨다는 소식에 달려온 제비 일행은 응향환까지 먹이지만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 맥이단이 부르는 소리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향비는 몸에 지녔던 향기를 잃어버린다. 이강과 벤자민은 계획을 상의하려고 영화궁에 가지만 흔영은 유비를 빌미로 압박을 가하는데..

태후가 영기 부부에게 합방을 하라고 다그치지만 영기는 매몰차게 흔영을 밀어낸다. 함향은 마침내 황궁을 떠나겠다고 결심하지만 태후에게 불려가 고문을 당하게 된다. 고문에 시달리던 함향이 마침내 진상을 털어놓자 태후는 자진을 요구하는데...

황제는 잔뜩 취해 돌아온 향비를 취하려고 하다가 비수에 찔려 팔을 다치고 만다. 영기를 혼내주려다 친구들에게 질책을 받은 소검은 청아에게서 차갑게 돌아서버린다. 황제가 팔을 다쳤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황후는 향비를 의심하고 태후를 찾아가는데...

방재로 찾아온 영기는 제비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신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향비가 자미와 제비의 선물을 들고 수방재를 방문하자 자미는 제비에게 춤과 노래를 제안한다. 혼례의 모든 의식이 끝나고 신방으로 들어간 영기는 시중을 들려는 흔영의 손을 뿌리치는데..

응향환 덕에 유비는 목숨을 건지고 영기는 흔영과 혼인하겠다고 약속한다. 실의에 빠진 제비를 위로하려고 출궁하지만 소검은 화를 내며 다른 사랑을 찾으라 한다. 황후의 명으로 용 상궁이 수방재를 단장하자 영기는 사과의 글을 가져와 용서를 구한다.

영기는 유비에게 혼사를 취소해 달라고 빌어보지만 꿈쩍도 않자 제비와 황궁을 떠나기로 한다. 자미와 청아는 흔영 쪽을 설득하려다 실패하고 이강과 벤자민은 소검 일행과 탈출 계획을 짠다. 혼례를 위해 꾸며둔 영기의 방이 엉망이 되어있자 유비는 급기야 목을 매고 마는데...

황제의 질책에 화가 난 제비는 급기야 막말을 퍼붓고 이에 황제는 영기와 흔영의 혼인을 선포한다. 태후의 병세 악화의 원인이 황후인 게 밝혀지지만 황제는 혼인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한다. 유비는 무릎 꿇고 애원하는 제비에게 모욕을 주고 제비는 영기에게 이별을 고하는데...

벌에 쏘인 제비를 놀리려고 수방재로 찾아간 황후는 제비의 꾀에 당해 벌떼에게 봉변을 당한다. 태후가 독단적으로 영기와 흔영의 혼례날을 정하자 화가 난 황제는 심한 말을 퍼붓고... 결국, 태후의 건강을 염려한 황제는 영기와 이강에게 태후의 뜻대로 혼사를 치르라고 명한다

영기는 유비의 만류에도 제비를 만나러 가고 자미는 황제에게 향비의 출궁을 허락 받는다. 맥이단을 만나 기분이 좋아진 향비는 나비를 불러들이고 이를 본 황제는 기뻐한다. 향비를 도우려고 실험을 하던 제비는 나비 대신 벌을 불러들여 쏘이고 만다.

소검과 청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제비는 맥이단의 마음을 풀어준다. 태후와 황후는 향비에게 만인의 복장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던 향비는 건물에서 뛰어내린다. 화가 난 황제는 황후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고 유비는 제비를 보러 가려는 영기를 막는다.

청아의 애원으로 제비와 자미는 풀려나고 왕자와 이강은 황제를 찾아가 고한다. 황제는 공주들을 찾아가 다독이고 안심시키고 부처님께 혼사문제는 미루겠다고 한다. 제비 일행의 계획을 들은 함향이 동의하지 않자 소식을 들은 맥이단은 분노하고...

태후의 혼담 얘기 때문에 속상한 제비와 자미는 함향의 서신도 전할 겸 몰래 출궁한다. 제비 일행은 맥이단에게 함향의 서신을 전하고 둘을 도망가게 해줄 계획을 세운다. 제비와 자미는 만취 상태로 수방재에 돌아오다 부처님과 황후에게 걸리고 마는데...

흔영과 자신을 맺어주겠다는 소리에 흥분한 영기는 벤자민을 찾아가 대책을 상의한다. 제비는 태후의 혼담 얘기를 듣고 영화궁으로 뛰어가 영기에게 울면서 헤어지자고 한다. 한편, 청아는 이강과 자미 사이에 끼어들 수 없다며 눈물 흘리며 태후에게 간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