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황제의 딸

맥이단의 편지를 받은 향비가 기쁨에 겨워 춤을 추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황제에게 편지를 들킬 뻔 한다. 이강과 자미는 맥이단과 친구들을 심광초원으로 안내하고 그곳에서 맥이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황제가 향비에게 엄청난 양의 하사품을 들고 나타나자 향비는 황제를 향해 거부할 권리를 요구하고...

제비와 자미는 향비에게 맥이단의 소식을 전하러 갔다가 회부의 묘약인 응향환을 건네받는다. 때마침 들이닥친 황제는 분노하여 향비의 목을 조르지만 숨어있던 제비가 뛰쳐나와 황제를 만류한다. 제비 일행은 맥이단의 쾌차를 기원하며 천등을 띄우고 산책하던 태후가 그 장면을 목격하는데..

흔영 공주의 춤에 제비도 민속춤을 추고 자미와 청아의 도움으로 원만히 넘어간다. 제비와 영기가 추격전을 벌이는 것을 본 유비는 영기에게 제비와 헤어지라고 한다. 맥이단은 향비를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왕자와 이강은 둘이 연인임을 알게 된다.

함향에 대해 물어보는 맥이단을 벤자민과 소검은 수상히 여긴다. 향비 문제로 황제에게 대들다 뺨을 맞은 제비는 충격으로 궁을 나가려 한다. 새로운 귀빈을 보려고 발악하던 제비가 실수로 찬 공에 흔영 공주가 맞는다.

제비는 회빈루의 장사를 돕기 위해 친구들을 데리고 나가 호객행위를 한다. 제비 등은 회빈루에 소검과 재회하고 부상당한 맥이단도 만나 치료해준다. 황제가 함향 공주를 보고 반하자 아리화탁은 함향을 황제에게 바친다.

황제는 사대호위를 불러 이강과 새아의 혼사를 추진하려 하지만 이강이 극구 반대하자 이태가 새아의 환심을 산다. 자미를 정식 공주로 책봉하고 아이들을 짝지어주려던 황제는 태후의 완곡한 반대에 부딪쳐 잠시 미루기로 한다. 이태와 새아의 혼례식에서 들러리가 된 왕자부대와 공주부대는 ‘가투취’에서 즐거운 실랑이를 벌이는데...

황후의 조종으로 제비 일행을 고문한 양 대인은 참수 당하고 황제는 모두를 용서하고 자미를 딸로 인정한다. 수방재에 찾아온 황후는 종인부에 끌려갈 위기에 처하지만 자미의 간청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자미까지 딸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내심 걱정하던 태후는 황후의 얘기를 듣고 조사를 결심하는데..

벤자민의 연주에 셋은 희망을 가지고 청아는 태후를 설득해 종인부로 간다. 왕자 등은 소검의 도움으로 셋을 구하고 셋을 석방하려던 황제는 이에 진노한다. 이태와 벤자민이 모든 책임을 지려하자 자미의 설득으로 다 같이 되돌아가는데...

영기와 이강은 제비와 자미의 석방을 간청하나 황제는 들어주지 않고 노발대발한다. 제비 일행은 고문을 당하며 자백을 강요당하고 자미는 누군가의 음모가 있음을 깨닫는다. 왕자와 벤자민은 유비와 스승의 만류에도 제비 등을 탈옥시킬 계획을 세우고...

황제가 자미를 귀인에 봉할 거란 소식에 태후는 자미와 제비를 몽고로 보내려 한다. 이강이 새아의 부마로 간택됐다는 말에 흥분한 제비는 황제에게 진상을 밝힌다. 배신감과 충격을 받은 황제는 그 누구의 말도 믿지 않으려 하고...

새아 공주와 안 좋은 첫 만남을 가진 제비는 무술대결에서 새아 공주와 기세 다툼을 한다. 황제는 자미에게 넌지시 마음을 전하고 제비와 금쇄는 일이 잘못될까 봐 걱정한다. 새아와 대결한 팽이치기에서 제비는 누군가 던져준 채찍 덕에 이기는데...

황제 일행은 궁으로 돌아와 회포를 풀고 청아는 태후에게 자미 이야기를 한다. 제비는 유비에게 잘 보이려다 사고를 치고 황제는 영비에게 자미에 대한 마음을 말한다. 태후는 제비와 자미에게 반신반의한다며 몽고 친왕의 일이 끝날 때까지 함구하라고 한다.

자미는 호 어의가 가슴에 박힌 칼을 뽑기 직전에 황제에게 제비의 특사령을 받아낸다. 자미가 매번 위험해지자 이강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황제는 기효람에게 자미에 대한 마음을 얘기한다. 무사히 회복된 자미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 제비는 시장에 갔다가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모두의 밤참을 만들던 제비 일행은 꼬마 도둑을 잡지만 딱한 사정을 듣고 국수집 개업을 도와준다. 금촌을 지나다 장대 오르기 시합을 구경하게 된 일행은 흥을 돋우기 위해 사대호위를 참가시키고... 또 다른 마을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축제를 구경하다 백련교도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영기가 채련에게 잘해주는 걸 본 제비는 질투심에 불타고 급기야 심한 말싸움까지 하게 된다. 밤중에 먹을거리를 찾던 제비에게 영기가 요리를 해주고 두 사람은 드디어 사랑을 확인한다. 시를 읊는 소검에게 매료된 일행은 친구가 되려 하지만 제비가 검을 빼앗아 싸움을 거는데...

제비, 청아와 물놀이를 하다 흠뻑 젖은 자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준 황제는 감기에 걸리고 만다. 열에 들떠 하우하의 꿈을 꾼 황제는 자미의 손을 잡고 그 장면을 본 이강은 불안감에 시달리는데... 모처럼의 짧은 휴가를 맞은 벤자민과 친구들은 벤자민의 곡에 가사를 붙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제비는 겉도는 벤자민에게 신경 썼다가 타박만 당하고 영기는 제비에게 마음을 고백한다.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빌리려던 황제 일행은 자칭 문, 무장원을 만나 시 대결을 벌인다. 벤자민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하고만 있자 제비가 나타나 울화통을 터뜨리는데...

청아는 과객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되고 자신을 보살펴주는 자미에게 충고를 한다. 청아의 충고에 자미는 비밀을 발설하지만 청아는 오히려 도와주겠다고 한다. 황제는 폭력을 행사해 세를 걷는 단규라는 탐관을 처결하고 소도시의 세금을 면제한다.

이강은 자미의 오해를 풀어주려 하지만 자미는 들으려 하지 않고 이별을 고한다. 자미와 청아, 이강 셋은 시를 빗대어 감정싸움을 하며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고... 이강의 솔직한 얘기에 자미는 화를 풀지만 이태와 엮어주려던 청아는 사고를 당하는데...

왕 수재가 나타나 난동을 부리자 유 지현은 회초리로 그를 벌하고 이에 모두 감탄한다. 제비는 관사를 수리하다 엉덩이를 다치고 영기와 벤자민은 제비를 위해 목화를 구한다. 혼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강의 말에 청아는 울고 자미가 그 얘기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