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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은 슬픔을 딛고 일어난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은 명미를 향한 그리움에 사무쳐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다. 명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윤진은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에게 고백한다. 윤진을 매몰차게 내친 명미는 홀로 경성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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