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하나 감싸지 못하는 것이 학문이라면, 더는 배우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 이정은 역모죄로 의금부에 끌려가 조리돌림을 당한다.
이튿날 순신은 서당에서 역적의 자식이라 놀리는 아이들과 다투는데...
역적의 자식과 아이들을 동문수학하게 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서안을 받아 든 훈장은 싸움의 시비를 제대로 가리지 않고 순신에게만 잘못을 묻는다. 결국 순신은 더 이상 서당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순신이 서당에 나오지 않자 마음 한 켠 편치 않은 성룡과 원균.
급기야 성룡은 동무하나 감싸지 못하는 것이 학문이라면 더 이상 배우지 않겠다며 서당문을 박차고 나오고, 원균도 성룡의 뒤를 따르게 된다.
서당에 나가지 않는 순신, 원균, 성룡의 우정은 점점 깊어가고, 세 소년은 순신이 뛰어내리지 못했던 그 폭포 앞에 다시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