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탁을 피해 쫓기듯 아산 땅을 벗어난 순신과 천수는 한양에 당도하게 된다. 성룡을 만날 요량으로 성균관을 찾아가지만, 순신은 자신과 처지가 다른 성룡앞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낯선 서울 땅에서 오갈 곳 없는 순신과 천수! 저잣거리를 배회하던 중 걸립패에 둘러싸이는 위기를 맞게 되지만, 원균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난다.
오랜만에 재회한 순신과 원균은 성룡을 찾아가 8년 만에 회포를 풀게 되는데... 원균은 순신이 어딘지 예전과 같지 않음에 의아하고, 병택에게 순신의 사정을 들어 알고 있는 성룡은 순신이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에 박정하게 내치고 만다.
원균, 성룡과 헤어진 뒤 잃어버린 봇짐을 찾으려 마포나루를 헤매던 순신과 천수는 우여곡절 끝에 허도주 상단에 흘러들어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