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온 자경이 부인을 하자 몸소 문초에 나선
대왕대비는 더욱 모진 고문을 하고 위기를 느낀 숙원은 대왕대비의
문초는 잘못된 것이라며 멈추어 달라 하지만 숙원의 방자함에 치를 떨던
대왕대비는 숙원을 당장 끌어내라 한다.
끌려 나온 숙원은 오히려 대전뜰에 꿇어앉아 자신의 억울함을 아뢰기
시작한다.
마침 김만중의 상소에 격노한던 숙종은 숙원의 아룀을 듣고 당장
대왕대비의 문초를 멈출 것을 명하자 대왕대비는 그 충격에 쓰러지고
만다.
이 기회에 자신과 숙종을 능멸하는 서인세력의 척결을 결심한 숙원은
계속 대전뜰에서 숙종에게 외치고, 이를 들은 숙종은 모함과 비방을 한
서인들을 당장 잡아들이라 명한다.
상소를 올렸던 김만중이 잡혀오고 숙종의 친국이 시작된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김만중.
격노한 숙종을 김만중에게 유배를 명하는데...
숙종의 도리에 어긋나는 정사에 화가난 대왕대비는 숙종의 문후도
거부한채 숙종과 맞선다.
결국 숙종은 취선당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이 소식을 들은 숙원은 다시
취선당의 뜰에 거적을 깔고 앉아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자신을 죽여달라 외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