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만에게 편지를 받아온 희빈 장씨는 이를
불태우며 훗날을 도모할 것을 결심한다.
한편 김춘택, 한중혁등에 대한 재심문이 진행되지만 새로이 밝혀진
것이 없어 김춘택은 다시 방면되고 영의정 남구만은 처음에 이 일을
거론했던 한구를 유배시켜 버린다.
또한 세자의 외숙을 죄줄 수 없다는 상소를 올려 장희재를 다시
제주도로 돌려보내자 희빈 장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그러나 이 일을 빌미삼아 젊은 유생들 사이에는 남구만을
탄핵하고자하는 움직임이 일고 남구만은 숙종에게 사직상소를
올린다.
그러나 숙종은 윤허하지 않고...
그러던 중 양주에 있는 희빈의 부친묘가 파헤쳐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소식을 들은 희빈은 숙종에게 달려가 이는 세자를 음해하고자 하는
무리들의 소행이므로 반드시 색출하여 처단해야한다고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