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의 경성자동차정비공장은 화마에 휩싸여 잿더미로 변한다.
그래도 힘을 잃지 않고 경성 제일의 세도가 윤덕영, 총독부 경무국
장, 화신백화점의 박흥식 등 불타버린 자동차 주인들을 찾아다니
며 꼭 배상하겠다고 약속한다.
태산의 기개에 반한 박흥식은 자신도 화재를 당한 적이 있다며 돈보다 더 큰 목표를 세워 존경받는
사업가가 되라고 조언한다.
국수공장과 함께 대한상회를 운영하는 국대호는 태산의 자동차수
리공장 화재 소식을 접하고 경성으로 올라와 태산을 찾아 격려한다.
태산이 다시 강 영감을 찾아 거액의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강 영감
과 천태산은 팽팽한 시선을 교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