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는 투기하는 숙원 장씨를 불러 꾸짖고
또한번 그런다면 규율로 엄히 다스릴 것이라며 경고한다.
숙원의 독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조사석과 윤씨의 관계를 알게된 숙안공주(김영란)는 이 일을 잘만
이용한다면 남인들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김익훈을 불러 널리
소문을 퍼트려 줄 것을 명한다. 소문은 바람을 타고 온 도성으로
퍼져나가고...
후원으로 산책 나간 숙종은 그 곳에서 울고 있는 숙원을 만나 위로하고
취선당으로 침수를 든다. 그리고 소문 때문에 사직을 청하는 조사석을
오히려 우의정으로 제수를 하는 등 정국의 균형을 꾀한다.
그러나 조사석의 우의정 등용은 서인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중전 인현왕후의 처소에 의관들이 들락거리자 혹시 회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이에 숙원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전에 내통을 했던 의관을 불러 다그치며 아예 중전의 회임을
막을 방도를 처방하라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