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건설 태국 현장에서는 자재 결함으로 도로 포장을 다시 뜯어
내고 자재를 대준 본사에 팩스로 항의한다. 박대철은 울산의 대한
비료 공장 건설 현장에 배치돼 자재, 경리, 관리, 노무 일 등을 맡
아 열심히 일한다.
국대호는 대한 비료 공장 건설과 관련해 미쓰이로부터 100만 불의
리베이트를 받게 됐다고 정부에 보고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현금
대신 필요한 물건으로 들여오자고 제안한다.
결국 3분의 2는 비료 공장 건설 자금으로, 3분의 1은 정치자금으
로 하자는 결론이 나, 본격적으로 기계류, 양변기, 냉장고, 에어
컨, 전화기 등 시중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세관의 비호 아래
들여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