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혼인한 날 소선은 태산의 아들을 낳는다.
소선은 아들을 태산의 아내 현영순에게 건네고 혈육의 정을 끊으
려 애쓴다. 아이를 떠나 보낸 죄책감에 술을 많이 마신 소선은 강
물에 뛰어들다 지방 순회를 하는 협률사 악극단원들을 따라나선
다.
사업이 번창하자 경선 권번 일등 기생 80여 명을 불러 며칠간 놀
다 강영감을 찾은 국대호는 태산의 자동차정비공장을 찾아 자신
의 사업 규모에 대해 자랑하는 듯하다 소선의 행방에 대해 말해준
다.
수리공이 야참을 먹으려고 뛰어나가다 모닥불 옆에 놓인 신너통
을 넘어뜨려 자동차정비공장이 불길에 휩싸이자 태산은 불길 속으
로 뛰어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