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량은 항량과 시국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던 중, 이미 왕을 옹립한 초나라가 자신이 재상으로 있던 한(韓)나라의 재건을 돕는다면 진의 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나라 종실의 공자 성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된다.
장량을 떠나보내고 의기소침에 있던 유방은 항우의 분병책으로 항가군의 오합지졸을 이끌고 양성을 치러가지만 성을 함락시키는데 실패하고 이는 형제들이 흩어진 결과라며 다시 자신의 형제들을 주면 성을 함락시키겠다는 장담을 한다.
한 편, 함양성의 신희공주는 조고의 계략에 걸린 장한을 구해내고자 조고 몰래 자신을 돕는 장어의를 통해 조고의 심복을 매수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