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의 양만춘 이하 요동장수들은 당나라군의 보급로를 끊기위해 백방으로 애쓰지만 정확한 군수창고를 찾지 못해 고민한다.
한편 평양성 황궁에서는 숙영이 고구려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당나라의 볼모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나라와의 국혼을 받아드리려고 하는데..
그 시각 고구려 각처로 믿어지지 않는 승리의 소식들이 전하여진다.
패수(청천강)일대의 당나라 비밀 군수창고가 삼족오 깃발의 배 한 척에 의해 잇달아 습격을 받아 불태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군의 총사령관 이적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설인귀의 거란군사들에게 군수창고를 공격하는 일단의 고구려군을 잡을 것을 명한다.
설인귀는 한 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명령을 받아드린다.
당 장수사이에서는 그 조건 때문에 설왕설래하는데..
거란군영으로 돌아온 설인귀에게 이해고는 패수의 고구려군을 잡을 수 있는 묘안을 내놓는다.
이에 설인귀는 이해고에게 당장 그 안을 추진하라고 명하고 패수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