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거란족을 무시하는 이문은 설인귀와의 약속을 깨고 고구려 유민들을 영주가 아닌 당나라로 끌고 가려 한다.
동시에, 배식 문제에서 당나라와 거란족 병사 사이에 차별을 부추긴다.
부당한 대우에 화가 난 이해고와 초린은 항의를 하지만 해결되는 것은 없고 갈등만 깊어간다.
한편, 당나라군으로 변복을 하고 배에 숨어든 대조영은 유민들의 참혹한 모습에 가슴이 쓰리다.
일단의 결심을 한 대조영은 선단의 뱃머리를 돌리기 위해 배에 불을 지른다.
화재가 거란족의 보복이라고 생각한 이문은 이해고를 의심한다.
임시 정박지에서 소란이 일어난 군막 옆을 지나던 초린은 대조영의 목걸이를 발견하고 크게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