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자가 아니라 대군마마와 함께 이 나라를 만들 꿈을 품을 생각입니다.
윤회는 양녕이 아닌 충녕이 왕재라 생각한다, 분명히 선언한다.
충녕은 그 노골적인 선언에 화를 내지만, 한편 마음은 복잡하기만 한데...
양녕에게 강무참석을 금지시킨 태종.
그러나 다른 모든 왕자들에게는 강무에 참석해 기량과 희생심을 보이라
명한다. 이제 진정한 왕위 쟁탈전이 시작되는 것인가!
강무엔 참례치 않겠습니다.
태종의 명에 반발하는 충녕.
윤회는 충녕이 형 양녕을 걱정하여 그리 결정했다 판단하지만,
스승 이수는 달랐다. 제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이수.
마마는 세자에게 부담을 주기 싫은 것이 아니라
세자를 꺾을 수 없을까봐 두려운 겁니다.
그 시각, 양녕은 부왕의 명을 어기고 나라에서 금하는 놀이 척석희(돌싸움)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 양녕의 앞에 나타난 여자, 어리.
옥환의 부하라는 정체를 숨긴 이 영리한 팜므파탈은 아름답고도 다정한 누이같은 모습으로 양녕에게 다가선다.
양녕은 그런 어리의 유혹에 저항할 수 있을 것인가.
한편 영실에게 접근한 옥환 상단은 한영로의 목을 잘라 내민다.
그리고 그 댓가로 영실은 신무기를 내어 주는데....
산통 속에 아이를 낳는 심씨.
충녕은 아기에게 줄 선물을 안고 밤길을 달려온다.
그런 충녕을 향해 옥환 일당은 영실이 준 신무기를 겨누고...
엄혹한 정국 속에서 아버지로서의 소박한 꿈마저 짓밟혀야 하는가.
조선의 천재 기술자가 만든 무기가
조선의 천재 정치가를 노린다!
이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 과연 누가 충녕을 구해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