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붉은 눈의 정체
경기도 양주에서는 최근 몇 달간 연쇄살인이 발생했지만, 범인의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시신은 하나같이 목이 잘려 얼굴이 없어 신원을 알 수 없고 팔다리가 찢겨나간 것이 잔혹하기 짝이 없다. 사건 조사에 나선 형도는 한 시신의 팔뚝에서 죄수의 낙인을 발견하고 죄수들이 투옥된 양주 관아를 중심으로 범인의 정체를 탐색한다. 그러나 양주 목사를 비롯해 관리들은 호랑이의 짓이라며 착호군을 불러 토벌에 나선다.
한편, 윤이는 양주 목사의 딸이 밤마다 몰래 숲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수상히 여겨 미행을 하다가 마치 우주가 담겨 있는 듯한 신비로운 연못을 발견하고… 착호군과 함께 괴물의 흔적을 쫓던 형도는 팔다리는 사람의 그것이나 눈동자가 붉고, 움직임은 마치 호랑이와 같은 괴수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