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봉인된 소설
도성안에서 연이어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형도가 조사에 투입된다. 희안하게도 세 건의 살인 모두 시중에 떠도는 책에 적힌대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책의 출처를 찾던 형도는 이 모든 사건을 떠벌인 전기수 (조선시대에 주막 등지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직업)를 검거한다. 그러나 전기수는 책을 넘겨받아 그대로 읽었을 뿐 아무것도 모르고... 책의 저자는 꼬리를 감춘 채 드러나지 않는다. 이 와중에 장만은 형도가 칼을 맞는다 적힌 기록을 발견하고, 얼마 후 형도는 종이에 적힌대로 정말 칼을 맞는다.
한편,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윤이는 오래 전 기록을 발견하는데, 놀랍게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2년전에 기록된 그 책에는 마치 임진왜란을 보고 적은 듯이 생생하고 적혀 있었다. 적힌대로 이루어지는 예언서라니... 정녕 세상에 그런 책이 존재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