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은 겨우 부역을 떠날 사람들 백 명을 모았지만 소하는 삼백 명으로 늘었다고 통보한다. 유방은 더 이상은 모으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소하는 모두가 살길은 인원수를 채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방은 자신과 자신의 형제들까지 포함시키기로 한다.
항백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관병의 눈에 띌 위기에 처하고 때마침 장량이 나타나 무사히 빠져나온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장량은 항백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한편 항량은 초의 재건을 위해 모인 사람들과 만나지만 이들은 항량이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불만을 제기한다. 항량은 시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며 모두를 안심시키고 다들 때를 기다리기로 한다. 항량은 성급하게 행동하는 항우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