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 운반 업무를 맡은 한신은 한군의 예상 행군 노선을 예측하고 각 요지마다 군량을 비축해놓고 일부만 가져오고, 소하는 한신의 일처리에 크게 만족하고 유방에게 대장군으로 삼을 것을 권한다.
조참과 노관 등 유방의 수하들은 각자 대장군 자리에 대한 욕심을 갖지만 유방의 소하의 권유로 거대한 임명식을 치뤄주며 한신을 대장군에 봉한다.
유방을 변방으로 보내고 모처럼 태평세월을 맞게 된 항우는 고락을 함께한 장수들과 여유를 즐기고, 약양을 도읍지로 정한 유방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불러들이는데....
유방은 식구들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들이고 여치와 아이들, 유방의 아버지는 길을 떠난다. 이 소식을 들은 범증은 모반을 일으킬 전조라며 계포에게 유방의 가족들을 죽이라고 명하고 여치 등은 도적으로 위장한 자들에게 쫓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