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들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 죄를 묻는 연산군. 악에 받친 정귀인은 연산군에게 너의 아버지와 살을 섞었으면 네 어미와 다를 바 없다고 소리치는데 하지만 정귀인의 소리에 더 화가 난 연산군은 결국, 엄귀인과 정귀인을 죽음으로 몰고.더욱더 잔인하게 정귀인의 자식인 안양군과 봉안군을 불러 어미의 몸을 치라고 명한다. 어명을 거역할 수 없는 안양군과 봉안군은 오열하며 어미인 정귀인을 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