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도, 보고 싶은 마음도 다 두고 떠날 것입니다."
운명을 예감한 듯 연이는 마지막으로 정규를 찾아가 멀리서 바라본다.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애절한 마음만을 남기고 돌아서는 연이!
뒤늦게 연이가 자신을 찾아온 사실을 알게 된 정규, 연이를 붙잡기 위해 달려간다!
"이제 와서 왜 이러세요? 아버지는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까?"
초옥과 연이의 목숨을 모두 구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는 윤두수.
그런 윤두수에게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초옥의 서러운 눈물은 가슴을 후벼 파는 고통과 번민을 안겨준다.
과연 윤두수, 부정(不情 )과 인정(人情)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한편 연이를 구하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으로 인해 천우, 드디어 말문이 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