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마지막 순간, 어미를 찾는 연이의 울부짖음이 온 산에 울려 퍼지고...
자식을 구하지 못하는 구미호의 애끓는 심정은 피눈물이 되어 맺히는데...
"확실히 없애야 하느니라 !"
연이를 노린 윤두수 일가의 검은 손길은 이제, 구미호를 향한다.
추적자들에게 쫓기던 구미호는 연이의 노래 소리에 이끌려 벼랑 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이후, 사냥터에서 여우에게 공격당한 윤두수, 자신을 구해준 뜻밖의 인물을 보고 경악하고 마는데....